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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투자업체에 판매 유리할 수도"

팬데믹 동안 부동산 시장은 유래없는 호황을 누렸다. 이는 수요가 공급을 초과한데다 모기지 이자율 하락이 한몫했다. 그러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모기지 이자율이 급등하면서 부동산 시장은 주춤하는 듯했지만 여전히 가주 대도시들의 집값은 식을 줄 모른다. 리얼터닷컴(Realtor.com)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주택 판매 기간은 평균 43일로 나타났다. 모기지 금리가 사상 최저 수준이었던 팬데믹 때와 비교해서는 그 시간이 늘었지만 2017~2020년 판매 기간보다는 짧다. 그러나 모든 주택 판매 기간이 이 평균치에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분명 우리 동네 리스팅들은 빠르게 판매되는 것 같은데 시장에 내놓은지 꽤 오래 된 내집은 여전히 판매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 분명 문제가 있는 것이다. 이처럼 주택 판매 기간이 예상보다 늘어나고 있는 셀러들을 위한 빠른 주택 판매를 위한 팁을 알아봤다.     ▶가격 인하 너무 뻔한 이야기처럼 들리겠지만 집값 인하는 빨리 집을 처분해야 하는 셀러들에겐 가장 확실한 대안이다. 부동산 중개인들은 "집이 빨리 팔리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역시 가격"이라며 "리스팅가를 내리면 수익은 줄겠지만 집을 가장 확실하게 빨리 팔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조언한다. 리스팅 가격을 재조정할 때는 같은 지역에서 가장 최근에 판매된, 비슷한 사이즈의 주택 가격을 참조하면 도움이 된다.     ▶판매 연기 집이 팔리지 않는다면 지금이 판매 적기가 아니라는 신호일 수도 있다. 특히나 집을 팔려는 지역이 바이어 중심 시장이라면 더더욱 좋은 시기가 아니므로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관망하는 것도 방법. 부동산 판매는 타이밍이 가장 중요하다. 바이어 시장의 경우는 물론이고 요즘 같은 할러데이 시즌도 집 판매에 좋지 않은 시기다. 따라서 지금 당장 집을 팔아야 되는 불가피한 상황이 아니라면 날씨가 따뜻해지는 봄까지 기다리는 것이 좋겠다.     ▶리모델링 만약 'As Is' 상태로 집을 내놓았다면 다시 객관적으로 집 상태를 살펴 리모델링을 고려해 볼 필요가 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전국 에이전트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20%가 리모델링을 한 리스팅이 오퍼를 1~5% 증가시킨다고 답했으며 응답자의 18%는 오퍼를 6~15%가량 증가시킨다고 답했다. 따라서 오래되고 낡은 주방이나 욕실은 리모델링을 계획하고, 특별한 수리가 필요하지 않는 경우엔 가구나 장식품 등을 새롭게 배치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렌트 리스팅 기간이 너무 길어진다면 판매를 잠정 중단하고 부동산 임대로 방향을 전환해 보자. 임대는 에어비앤비와 같은  단기 임대업 또는 장기 세입자를 찾는 것도 방법. 다만 주택 임대를 고려할 때는 이에 따르는 리스크도 숙지해야 한다. 즉 세입자가 집을 파손시킬 위험부터 렌트 계약 후 갑자기 이사를 취소한다든지 하는 경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다. 또 수리 상황이 발생했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관리를 위해 전문 관리 업체나 관리인을 고용해야 하는지 등 고려해야 할 것들이 많다. 이외에도 부동산 전문가들은 "향후 집값 하락도 고려해야 한다"며 "집값 하락 전 집을 팔아야 하므로 전문가와 논의해 임대 여부 시기를 결정해야 한다"고 설명한다.     ▶중개인 교체 집을 빨리 팔아야 하는데 리스팅 기간이 너무 길어지고 있다면 부동산 중개인 교체를 고려해 볼 수도 있다. 현재 계약한 중개인이 너무 많은 리스팅을 가지고 있어 내 리스팅에 시간과 관심을 쏟지 않고 있다면 다른 중개인 교체를 알아보는 것도 방법. 너무 바쁜 중개인은 현재 시장 상황에 맞는 적절한 리스팅 가격 선정부터 마케팅에 이르기까지 내집 판매를 위해 적극적이지 못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다. 플로리다 소재 울센 부동산의 데니스 스미카로브 중개인은 "셀러가 현 에이전트의 마케팅 방법이나 의사소통에 만족하지 못한다면 중개인 교체가 도움이 될 수 있다"라며 "새로운 에이전트는 이전 에이전트가 갖고 있지 못한 새로운 관점과 마케팅 방법으로 새로운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만약 중개인 교체를 원한다면 현 에이전트와 체결한 계약서를 먼저 검토해야 하는데 집 판매전 계약 철회가 가능한지, 또 계약 철회 시 수수료가 부과되는 지도 알아봐야 한다.     ▶투자업체에 판매   꼭 주택을 개인에게만 판매하라는 법은 없다. 아이바이어스(iBuyers)나 오픈도어(Opendoor), 오퍼패드(Opendoor)와 같은 온라인 주택 구매업체를 비롯해 홈베스터스(HomeVestors) 같은 부동산 투자업체에 판매할 수도 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부동산 투자업체를 선택하면 집수리부터 리스팅, 홍보에 이르기까지 스트레스 없이 쉽고 빠르게 집을 판매할 수 있다"며 "대신 쉽고 빠른 만큼 직접 집을 파는 것보다 집값은 시세보다 적게 받을 수 있다"고 말한다. 데이터 전문업체 콜트랄 애널리틱스(Coltral Analytics)에 따르면 '아이바이어스'의 경우 실제 주택 가치보다 2~7%까지 할인된 가격으로 집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서비스 수수료가 부과될 수도 있으므로 이 역시도 꼼꼼히 알아봐야 한다.   이주현 객원기자투자업체 부동산 부동산 판매 부동산 중개인들 주택 판매

2023-11-29

부동산 업계 AI 활용 어디까지 왔나…고객 맞춤 검색, 시장분석까지 척척

챗GPT가 세상에 등장한 지 이제 겨우 1년 정도 됐지만 이로 인해 모든 산업분야에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부동산 업계도 예외는 아니어서 현재 부동산 업계에서도 챗GPT나 구글 바드와 같은 대화형 인공지능 모델을 포함한 AI의 활약이 눈부시다. 부동산 중개인들이 개인비서처럼 사용하는 AI부터 마케팅, 부동산 동향 및 향후 분석에 이르기까지 AI 활용 분야는 갈수록 다각화되고 있다. 현재 부동산 업계에서 활용되는 인공지능의 종류와 일반인들도 부동산 관련 업무 처리 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에 대해서 알아봤다.     ▶부동산 정보 플랫폼     현재 부동산 업계에서 가장 인기 있는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은 하우스카나리아(housecanary.com). 부동산 데이터 제공 및 부동산 시장 분석 업체인 하우스카나리아는 인공지능을 활용해 시장 트렌드를 분석하고 부동산 가치 측정을 위한 데이터를 제공하고 있다. 이 데이터를 바탕으로 부동산 투자자 및 부동산 중개인, 금융기관 등은 향후 부동산 시장 동향, 부동산 가치 등을 예측할 수 있어 갈수록 사용자가 늘고 있다. 하우스카나리아 관계자는 "인공지능을 기반으로 한 우리 플랫폼에서는 부동산 리스팅 비교부터 시장 동향까지 예측할 수 있다"며 "또 앞으로 시장에 나올 주택이나 부동산까지 예측할 수 있는 획기적인 기능도 선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관리 플랫폼     부동산 관리 플랫폼 홈자다(HomeZada)도 인공지능 기반 솔루션 업체다. 이 플랫폼을 이용하면 부동산 관리 및 보수 시 도움을 받을 수 있는데 주택 개조 시 필요한 예산 계획과 부동산 보험 및 금융 관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홈자다 공동창업자 존 보드로직은 "홈자다는 모기지, 보험료, 재산세, 개조 및 보수 정보 등 부동산 구매 및 판매 과정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라며 "또 최신 부동산 동향도 파악할 수 있어 부동산 구매 및 판매 결정 시에도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빌딩아이큐(BuildingIQ), 포인트그랩(Pointgrab) 등 부동산 관리 플랫폼도 인기. 빌딩아이큐는 건물 자동화 및 에너지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건물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건물 에너지 사용량을 최적화하고 에너지 비용 절감에 도움을 준다.   ▶모기지 대출 기관     모기지를 비롯한 부동산 관련 금융 분야에서도 인공지능의 활용도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최근 모기지  대출기관들은 신청자의 신용점수, 소득, 고용 이력 등 정보를 분석해 대출 상환 가능성 및 리스크를 평가하고 최적의 모기지 이자율을 찾는데 인공지능을 활용하고 있다. 인공지능을 활용한 대표적인 대출기관인 로켓컴퍼니(Rocket Companies)는 모기지 신청 시 8분 만에 모기지 승인을 할 만큼 빠른 처리 속도를 보여주고 있다.       ▶소비자 맞춤 검색   부동산을 사고팔 때 가장 먼저 찾게 되는 것이 바로 부동산 중개인. 그리고 동시에 부동산 리스팅 사이트를 이용하기도 하는데 현실적으로 웹사이트를 이용해 원하는 리스팅을 효과적으로 찾기란 그리 쉽지 않다. 그러나 최근 인공지능을 활용한 플랫폼에서는 리스팅을 보다 더  쉽고 편리하게 검색할 수 있다. AI 기반 솔루션 업체를 활용하면 해당 고객의 실시간 온라인 검색, 이전 구매 내역, 부동산 검색 히스토리는 물론 다양한 필터링 검색을 통해 고객 맞춤형 리스팅을 제공한다. 소더비 부동산 니콜 뷔챔프 수석고문은 "인공지능을 활용하면 검색 조건을 보다 더 구체화, 다양화할 수 있어 원하는 매물을 훨씬 빠르고 편리하게 찾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부동산 업체와 중개인들은 검색 AI를 실무에 빠르게 적용하고 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는 회원전용 데이터베이스 분석에도 인공지능을 도입, 부동산 업계 전반에 전방위적으로 인공지능이 활용되고 있는 중이다.     ▶AI 활용시 주의할 점     데이터 제공 및 검색 분야 외에도 부동산 업체와 중개인들은 챗GPT를 활용해 리스팅 상세설명, 블로그 작성에도 AI를 활용 하고 있다. 이처럼 부동산 업계에서 갈수록 인공지능의 진출분야가 다양화, 다각화되고 있지만 맹점은 존재한다. 뷔챔프 수석고문은 "인공지능이 주마다 다른 부동산 관련 법을 적용하지 않은 채 정보를 제공할 수 있어 AI가 제공하는 정보 활용 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며 "AI를 적절히 활용하되 반드시 이를 검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또 이미 많은 전문가들이 지적한 AI의 단점인 신뢰할 수 없는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이 역시도 간과해서는 안된다.     부동산 중개인들은 "AI가 부동산 중개인처럼 섬세하게 고객이 처한 상황이나 요구사항을 제대로 이해하기는 힘들다"며 "따라서 부동산 업무 처리 시 인공지능을 보조수단으로 활용해야지 전적으로 의존해서는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한다. 이외에도 인공지능 전문가들은 사이버 보안 문제 역시 인공지능 기반 플랫폼들이 향후 해결해야 할 숙제중 하나로 지적하고 있다. 시장분석 부동산 부동산 업계 부동산 중개인들 부동산 리스팅

2023-11-01

완벽 정리 후 리스팅…첫주 특수 노려라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발표한 '2022년 홈 바이어및 셀러 프로파일'에 따르면 주택 재구매자의 38%가 기존에 살고 있던 집을 팔아 이사갈 집 구입 자금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즉 대다수의 홈오너가 다음 이사갈 집을 구입하기 위해 기존 주택을 팔아 자금을 마련한 것이다. 그러나 기존 주택을 팔고 타이밍 딱 맞춰 이사갈 집을 구입하는 것은 그리 만만한 일은 아니다. 이를 위해서는 기존 주택 리스팅 후 가능한 빨리, 좋은 가격에 판매하는 것이 관건인 셈. 현재 집주인이 거주하고 있는 상태에서 어떻게 하면 효과적으로 집을 판매할 수 있는지 알아봤다.   ▶어떻게 준비할까   현재 거주자가 있는 리스팅은 아무도 살지 않는 집에 리모델링을 마친 뒤 전문가의 손길로 꾸며진 집보다는 매력도가 떨어질 수밖에 없다. 부동산 중개인들은 "어떤 바이어들은 집에 가구가 채워져 있는 것을 선호하고 또 어떤 이들은 완전히 텅 빈 공간을 보면서 이사 후 인테리어하는 것을 선호한다"며 "현재 셀러가 거주하고 있는 집이라면 무엇보다 정리정돈이 잘된 인상을 잠재 바이어들에게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한다. 즉 가족사가 드러나는 물건들은 치우고 호텔 객실처럼 중립적인 공간처럼 보이게 하는 것이 좋다. 예를 들어 주방 카운터에 쌓인 우편물이나 싱크대에 설거지할 식기들은 집을 팔릴 때까지 매일 깨끗하게 치워놔야 한다. 정리되지 않은 공간을 바이어에게 보여주면서 '이것들만 치우면 얼마나 깨끗한지 모른다'고 주장해봤자 첫인상에서 이미 점수를 깎였기 때문에 바이어를 설득하는데 실패할 수 밖에 없다.     ▶어떻게 치울까   정리정돈의 기준은 저마다 틀리다. 누군가에게는 그 정도면 정리가 잘된 집이지만 또다른 누군가에게는 산만한 집처럼 보일 수도 있다. 부동산 중개인들은 싱크대, 서랍장, 테이블 등 모든 가구 표면에 올려져 있는 물건과 잡동사니들을 1/3로 줄이라고 조언한다. 가장 좋은 황금룰은 가구 위에 잡동사니가 없고 장식품이든 주방 용품이든 3개 이상 올라가 있지 않는 것. 그리고 옷장과 주방 캐비닛, 수납장 안에 있는 물건들 역시 절반 이상으로 줄여야 한다. 바이어는 당연히 홈투어 시 이 공간도 열어보기 때문이다. 너무 꽉 찬 캐비닛과 옷장은 집에 충분한 수납공간이 없음을 반증하는 것처럼 보인다는 것을 잊지말자. 부동산 중개인들은 "필요없는 물품들은 버리고도 공간이 모자라면 지하실을 이용하거나 스토리지를 렌트하는 것도 방법"이라고 말한다.       ▶인테리어   실내 인테리어는 바이어의 관심을 유발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중 하나다. 따라서 너무 낡은 소파나 장식장 등은 집을 더 낡게 보이게 하므로 치우는 것이 좋다. 또 침실은 새 침구류를 준비하고 새 러그를 까는 것도 집을 세련되게 보이게 하는 방법. 이외에도 홈투어때 방마다 꽃병에 꽃을 꽂아 두면 세련되고 밝은 인상을 줄 수 있다. 그리고 인테리어 못지 않게 집 외관도 신경써야 한다. 바이어들은 주택 외관에서 매력을 느끼지 못하면 내부는 볼 생각도 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리스팅 전 외벽이나 현관문 페인트, 가드닝 등에 특별히 더 신경을 써야 한다.     ▶홈투어     언제든 집을 보여줄 준비가 돼 있는 것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 셀러는 가족들 간에 규칙을 만들어 항상 집을 최상의 상태로 유지해야 한다. 특히 주방과 욕실은 흠잡을 데 없이 깨끗하게 유지해야 한다는 것이 부동산 중개인들의 귀띔. 변기 뚜껑은 항상 닫혀 있어야 하고 샤워커튼이 있다면 이 역시도 잘 정돈해놔야 한다. 그리고 평소엔 정리하지 않더라도 집을 내놓은 이상 매일 침대 정리를 해서 언제든 중개인 연락이 오면 보여줄 수 있는 상태를 만들어 놓자. 홈투어 시 가장 신경 써야 할 것은 어린 자녀의 장난감과 반려동물. 장난감이 집 곳곳에서 발견되지 않도록 장난감은 자녀방에 모아두고 반려동물은 산책을 나가게 하거나 싱글홈의 경우 마당이나 뒷마당의 특정 공간에 머물 수 있게 해야 한다. 잠재 바이어가 반려동물을 키운다해도 자신이 구입할 집에 반려동물이 어지럽게 뛰어다니거나 특유의 냄새가 나는 것은 그리 좋은 인상을 주지 못하기 때문이다.   ▶지역 시장 분석하기   부동산 시장이 침체기라고는 하나 여전히 대도시를 중심으로 남가주 역시 셀러 마켓이라는 것이 부동산 에이전트들의 전언. 이런 분위기 때문인지 부동산 에이전트들에 따르면 리스팅 후 첫 주말에 집을 보여줄 준비가 된 셀러들은 그리 많지 않다고 한다. 그러나 이제 막 리스팅 된 집에 잠재 바이어들의 관심이 크고 홈투어 문의도 많이 들어오므로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에서 리스팅을 하는 것이 좋다. 또 언제 리스팅하는 것이 좋은지, 오픈 하우스 날짜는 어떻게 정해야 하는지, 홈투어 일정 등에 대해서는 부동산 중개인과 의논해 최적의 스케줄을 잡는 게 가장 빠르고 효과적으로 집으로 팔 수 있는 방법이다.  이주현 객원기자리스팅 캐비닛옷장 부동산 중개인들 잠재 바이어들 부동산 에이전트들

2023-06-14

부동산 중개인 37%, 불황에 렌트비 못내

#LA한인타운에서 부동산 브로커 A씨는 지난 여름 이후 급감한 영업 실적으로 직원 월급과 사무실 렌트비 부담으로 재정난을 겪고 있다. 그는 연말에 일부 직원을 정리하고 오피스 일부를 서브리스로 돌릴 계획이다.     #주택융자를 전문으로 하던 B씨는 우버드라이버로 일하고 5개월째다. 작년 호황 때 월 40여건에 달했던 융자 신청이 여름 이후에 거의 없어서 버티기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동종업계 다른 동료는 젊었을 때 잠시했던 일식당 주방일을 하고 있다. 현 시장으로 봤을 때 최소 내년 여름까지는 우버운전자로 버티며 살아야 할 것 같다며 B씨는 한숨을 내쉬었다.     부동산 중개인 10명 중 4명 가까이 자신의 오피스 렌트비를 내지 못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이 회원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지난달 자신의 오피스 렌트비를 내기 힘든 실정이라고 밝힌 중개인 비율이 37%나 됐다. 이는 전달 조사치보다 약 10% 늘어난 것이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중 주택시장 호황으로 부동산 중개인들은 급속히 늘었다.   전국부동산중개인협회(NAR)에 따르면, 2021년도 협회 멤버십은 156만으로 역대 최고치를 찍었다. 2020년도 149만과 비교해 약 7만명이 늘어난 수치다.     하지만, 모기지 이자 상승에다 경기침체 우려로 여전한 매물 부족 등으로 주택 매매가 감소세다. 상황이 이러니 부동산 중개인간 매물 확보 경쟁은 더 심해지면서 경험이 적은 1~3년 차 중개인들은 생활고에 시달릴 정도라는 게 업계가 전하는 말이다.   부동산 업체 레드핀에 따르면 지난 9월 신규 매물 리스팅이 전년보다 20% 감소했으며, 매매 완료 기간도 평균 32일로, 전년보다 13일 늘어났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매물은 적고, 판매되는 기간이 길어지면서 부동산 중개인들의 소득은 줄고 반대로 한숨은 늘었다”고 말했다.     한인 부동산 중개인 역시 고통스럽기는 마찬가지다. 모기지 이자율이 치솟자 여름 이후 거래량이 대폭 줄었다.     LA한인타운의 한 부동산 업체의 경우 올해 초 호조세를 보였던 매매 건수가 여름 이후 절반 수준으로 급감했다고 한다.     업체 한 관계자는 “월 40여건에 달했던 매매 건수가 현재 20여건으로 추락했다”며 “연초 호황기가 있어서 버틸 수 있지만 이에 대한 대책이 필요다”고 말했다. 이로 인해 일부 업체는 고정 비용인 직원 임금과 사무실 렌트비를 줄이는 중이다.     남가주한인부동산협회 제이 장 차기 회장은 “많은 업체가 연말에 직원 축소와 사무실을 서브리스로 바꾸는 것을 고민 중”이라며 “부동산 한파는 내년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융자와 에스크로 등 관련 업체들도 울상이다.   신규 주택 융자 자체도 없지만, 재융자마저도 끊겼다. 주택 매매가 급감하니 에스크로 업체도 쉽지 않은 상황에 놓였다. 융자 업계 종사자의 일부는 이미 우버, 일식당 요리사 등으로 다른 업종에 종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드림부동산의 케네스 정 대표는 “계속되는 기준금리 인상과 이에 따른 모기지 이자 상승이 멈추지 않는 한 주택시장이 예전처럼 돌아오기는 당분간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양재영 기자부동산 렌트비 기준금리 인상 부동산 중개인간 부동산 중개인들

2022-11-20

모기지 금리 5.55%로 상승…전년 대비 2배 급등

모기지 금리가 지난 6월 이후 최고 수준으로 급등하면서 가뜩이나 침체한 부동산 경기에 찬물을 끼얹고 있다.     25일 국책 모기지 기관인 ‘프레디맥’에 따르면 30년 만기 고정금리 모기지 평균 이자율이 전주 5.19%에서 5.55%로 35베이시스포인트(Basis Point 1bp=0.01%포인트)나 올랐다.     이는 지난 6월보다는 약간 하락한 수치지만 1년 전과 비교하면 두 배 이상 급등한 것이다. 이는 2008년 이후 최고 수치다. 15년 만기 고정 금리는 전주 4.55%에서 4.85%로 상승했으며, 5년 만기 변동 금리는 4.39%에서 4.36%로 소폭 하락했다.     갈수록 상승하는 모기지 금리로 인해 전국 주택 판매율은 6개월 연속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8년 만에 가장 긴 하락세를 보인다. 부동산 중개인들은 “높은 모기지 이자율로 월 수백 달러 이상 페이먼트가 늘어나다 보니 구매를 보류하는 바이어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고 현 부동산 시장 분위기를 전했다.   이처럼 최근 높은 모지지 이자율은 모기지 회사에도 큰 타격을 줘 일부 회사들은 수익 악화로 직원 해고를 단행하거나 영업을 중단한 회사들도 속출하고 있다. 한편 지난 10년간 모기지 이자율은 사상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2020년과 2021년의 재융자 건수는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바 있다. 이주현 기자모기 금리 만기 고정금리 전년 대비 부동산 중개인들

2022-08-25

과도한 리모델링 비용 판매에 오히려 불리

고물가와 모기지 이자율 상승으로 부동산 시장의 셀러스 마켓 상황에도 변화가 생기고 있다. 6~8월은 주택 거래의 성수기고 매물 부족 상황이지만 일부 셀러들은 여전히 집 매매가 여의치 않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현장에서 뛰는 부동산 중개인들이 공통으로 지목한 집 못 파는 셀러들의 9가지 실수를 정리해봤다.   1. 지나친 가격     시장가보다 판매가가 지나치게 높은 가격에 형성돼 있는 게 가장 큰 걸림돌로 지목됐다. 자신의 집과 주변에 있는 유사한 크기와 구조의 집 가격과 비교해 보는 게 바람직하다. 아무리 리모델링을 최근 했고 비싼 자재를 사용했더라도 그 비용을 주택 판매 가격에 고스란히 반영해서 매물로 내놓으면 바이어의 오퍼를 받기가 어렵다고 한다. 보통 시장가의 20~30% 이상이면 거래가 뜸하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2. 허술한 리스팅   보기 좋은 떡이 먹기도 좋다. 코로나19로 가상현실 투어도 등장한 마당에 볼품없는 사진과 허접한 설명은 바이어의 구매 의욕을 떨어뜨린다. 코로나19로 온라인 리스팅이 대세가 된 지금은 더 그렇다. 바이어의 입장에서 집 구석구석을 보기 좋게 사진을 많이 찍어서 같이 올리고 감성을 터치할 수 있게 집의 장점을 부각하는 설명이 주택 매매를 더 쉽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3. 과도한 애착     집에 대한 과도한 애착으로 인해서 가격 협상을 하지 않는 것도 집이 팔리지 않는 주요 이유로 꼽혔다. 셀러 본인 집이 세상에서 가장 좋다고 생각하거나 정성을 쏟아부어 주택을 고쳐서 애정이 쌓일 수는 있다. 하지만 집을 팔아야 한다면 이런 애착은 버리고 현실적으로 생각하는 게 이롭다.   4. 더러운 집     셀러 자신이 주택을 깔끔하게 청소하고 잘 관리했다고 하지만 전문가나 바이어 눈에 거슬리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따라서 매물로 내놓기 전이나 리스팅에 올리기 전에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 집을 청결하게 해야 한다.   5. 연출 필요   이미 이사한 후 살던 집을 매물로 내놓았을 때, 텅 빈 집은 바이어의 구매욕을 자극하지 못한다. 이럴 경우엔 이삿짐을 옮기고 집의 공간이 넉넉하면서도 안락함을 줄 수 있도록 집을 꾸미는 게 집 매매에 큰 도움이 된다. 부동산 중개인의 도움을 받는 것도 한 방법이다.   6. 불필요한 장식   개인 취향에 맞는 장식을 벽에 걸어 두거나 특정 장식품을 놓는 것은 주택 매매에 좋은 영향을 주지 않는다. 가족사진과 개인 초상화 등은 미리 떼어두는 게 현명하다. 집안에 가구가 너무 많거나 불필요하게 장식품이 많으면 집이 아무리 깨끗하더라도 답답하고 혼란스러운 느낌을 주게 된다.     7. 개인 취향 리모델링   대중적이지 않고 너무 집주인 개성에 맞게 개조한 주택 역시 바이어의 호감을 살 수 없다. 일부 바이어를 내쫓는 부작용까지 생길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바이어는 원하지 않는 집안 디자인이나 개조를 원래대로 복구하거나 개조하는 비용도 생각하기 때문이다.   8. 수리 많은 집   수리해야 할 곳이 많으면 많을수록 집이 팔릴 가능성은 감소한다. 집을 새로 구하는 바이어 입장에서는 수리할 곳이 거의 없는 집을 가장 선호한다.   9. 부동산 중개인 선택   부동산 중개인을 잘 못 선택한 경우도 집 거래에 영향을 준다. 그 이유는 중개인의 조언과 가격 산정 전략이 주택매매를 가르는 요소가 되기 때문이다.     이 모든 실수는 전부 고칠 수 있는 사항이다. 다만 매물로 시장에 내놓은 기간이 길면 길수록 매매 성사 가능성도 작아진다는 점은 명심해야 할 사항이다.  진성철 기자리모델링 과도 취향 리모델링 부동산 중개인들 주택 판매

2022-0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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